현대차 코나 EV 2만5564대 리콜…배터리 셀 제조불량

현대차 코나 EV 2만5564대 리콜…배터리 셀 제조불량

기사승인 2020-10-08 14:53:10
제공=국토교통부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최근 화재가 연이어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2만5564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OS EV)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불량은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달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 시정조치에 나선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29일부터 2020년 3월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5564대다. 결함시정과 관련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코나 시정조치(리콜)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결함조사 과정에서 검토한 다양한 원인 중에서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것이다.

리콜 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한 후 점검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배터리를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한다. 경고 메세지를 소비자 및 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현대차)에 자동 전달하므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 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시정조치(리콜)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리콜 조치를 통해서 전기차 생산이나 보급에 지장이 없도록 전기차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