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검찰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간부를 소환 조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SOK 본부장급 간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A씨로부터 SOK 운영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나 전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SOK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SOK 사무 및 국고보조금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나 전 의원의 딸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SOK 이사로 활동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전 의원이 SOK 회장·명예회장에 재직하면서 딸 김모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없이 당연직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하는 등 SOK를 사유화했다며 고발했다. 이에 나 전 의원도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안진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민사소송에 이어 형사고소까지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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