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의대생 스스로 선택한 국시 거부, 스스로 책임져야“

이원욱 ”의대생 스스로 선택한 국시 거부, 스스로 책임져야“

”병원장 사과 뒤에 숨지 말라“

기사승인 2020-10-12 09:31:39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의대생이) 스스로 선택한 의사고시 거부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번 의대 고시 재응시는 따져보지 않아도 불공정하다”며 “어느 시험에서 시험을 거부했던 학생에게 재응시를 줬던가. 하물며 수능시험에서 단 1분이라도 지각하면 시험 기회가 박탈된다. 거기에 누가 재응시 기회를 달라 요구한 적 있는가. 스스로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은 재응시 기회를 왜 줘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시험에서 시험기회를 박탕당한 학생은 미성년자”라며 “스스로 책임지는 나이가 아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엄연히 성인이며 의사고시 거부를 자유의지로 결정했다. 사과도 병원장들이 할 문제가 아니다. 사과가 필요하다면 책임 주체인 의대생들이 나서야 한다. 비겁하게 병원장 뒤에 숨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8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아주 힘든 이 시기에 우리 의대생이 국가고시 문제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깊이 송구하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 6년 이상 열심히 학업에 전념했고 또 잘 준비한 우리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한번 기회를 허락하여 달라”고 피력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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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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