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주미대사 “종전선언, 북한의 ‘비핵화’ 전제된 것” 

[2020 국감] 주미대사 “종전선언, 북한의 ‘비핵화’ 전제된 것” 

기사승인 2020-10-12 11:31:39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가 질의를 듣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이수혁 주미대사가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정치적 선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대사가 ‘미국도 종전선언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판단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사는 ‘정치선언’의 성격으로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이 공감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미국 정부가 비핵화의 구체적 진전이나 조치가 없어도 종전선언 그 자체에 공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대사는 “미 고위 관료와의 접촉에 근거한 판단이다. 북한만 동의한다면 미국은 아무런 이견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종전선언은 비핵화로 가겠다는 선언이 전제된 것이라며 “아무 생각 없이 하자는 것이 아닌 비핵화 프로세스의 문을 여는 정치적 합의를 한국, 북한, 미국, 중국이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선언해서 비핵화 프로세스를 선언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자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는 분리된 것이 아니다. 북한이 핵을 가진다면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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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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