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고창군은 14일 무장면 들녘에서 토종씨앗연구회와 고창지역 일반농가 50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토종벼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앞서, 고창토종씨앗연구회를 중심으로 지난 6월 지역 토종농산물 재배 확대를 위해 토종벼 모내기를 하고, 장마와 태풍을 이겨내며 정성껏 키워냈다.
이날 연구회는 토종벼 중 9종(붉은메, 흰베, 장끼벼, 신다마금, 노인도, 충북흑미, 돼지찰, 녹토미, 자광도)을 손수 낫으로 수확했다.
행사장에는 토종벼 9개품종 전시와 토종쌀(신다마금, 녹토미등) 시식, 미꾸라지 통발체험, 홀테체험과 토종 모종 분양도 이뤄졌다.
고창토종씨앗연구회 김남수 회장은 “토종볍씨는 수천 년 전부터 전통 농사의 방식으로 우리 땅에서 키워냈다”며 “토종벼가 미래 농업의 틈새시장을 뚫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종벼 수확을 함께한 유기상 고창군수는 “토종 쌀을 키우고 지켜내 후손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토종종자를 보존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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