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을 두고 "미래의 KBO리그 출신 스타"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MLB "메이저리그 팀들이 김하성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은 기회를 위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2014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2015년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통산 885경기에서 타율 0.296, 133홈런 573타점 132도루를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뛰는 그는 공격과 주루 등에서도 두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개인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을 작성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오디션은 놀라운 인상을 남겼다"면서 올 시즌 활약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예성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등을 꼽으며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2루나 3루에서도 기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팀이 적합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년간 KBO리그 출신 타자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건 두 차례다. 2015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고, 2016년 박병호(키움)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사인했다. 둘 다 히어로즈 소속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과거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로 전임자인 강정호와 비교된다. 강정호는 2016년 피츠버그에서 OPS(장타율+출루율) 0.867을 기록한 뛰어난 파워히터였지만, 김하성은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 전체적인 운동 능력에서 더 강한 타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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