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회사 불완전판매 5년간 473억…NH증권 포함시 대규모 손실” 

“농협 자회사 불완전판매 5년간 473억…NH증권 포함시 대규모 손실” 

기사승인 2020-10-16 16:28:50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농협금융지주 자회사들의 최근 5년간(2015~2019년) 불완전판매 현황을 보면 총 9,716건, 473억원의 불완전판매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 옵티머스 사태 관련 액수을 합하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관별로 보면 농협생명 282억, 농협은행 152억, 농협손보 39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불완전판매 민원만 181건(올해 8월말 기준)으로 이를 금감원이 인정할 경우 불완전판매 규모는 상당한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전체 설정액의 약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설정원본)을 판매한 바 있다.

정점식 의원은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대부분이 노인이나 가정주부와 같이 상대적으로 금융역량이 취약한 금융소비자 계층이어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바라볼 때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정보와 교섭력 등의 열위를 이용하여 금융회사가 이익을 취함으로써 금융소비자에게 손실을 초래하는 불공정거래로도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차원에서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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