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의 추모비행을 위해 오늘(19일)과 27일 서울 상공을 비행한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사전연습 비행이 진행되고 행사 당일인 27일에는 추모비행이 오후 2시40분부터 3시 10분까지 약 30분간 실시된다.
초음속 훈련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 편대의 비행 경로는 서초구-관악구-용산구-마포구-성북구-동대문구 상공이다. 2000∼3000 피트(약 600∼900m) 상공에서 서울로 진입해 최저 1천 피트(약 300m)까지 날 수 있다.
공군은 "기상 악화 등으로 계획한 연습비행이 취소되면 19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진행하고, 이때도 비행이 불가할 경우 20일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간 실시할 예정"이라며 "비행 중 서울 시내 항공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6·25전쟁 70주년과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7일간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미국 제1해병사단 1만5000여 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여 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전투다. 전투 기간 미군 4500여 명이 전사하고 7500여 명이 다쳤다. 이 전투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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