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재입식이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진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재입식은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여부, 방역의식 정도에 대한 현장 합동점검 후 이상이 없는 농장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ASF 발생 화천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도내 농가 7곳, 포천 야생멧돼지 방역대 내 농가 86곳을 대상으로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잠복기간이 3주인 점을 감안, 오는 23일부터 경기북부 양돈농가 243곳을 대상으로 3차 정밀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 유입 여부 감시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내 전 1036개 양돈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 중이며, 소독차량 115대(방제차량 88대, 광역방제기 12대, 군 제독차량 15대) 등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점과 농장 진입로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또한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매일 축사 주변과 내부를 오전·오후 2회에 걸쳐 소독 중이다. 화천과 도로가 연결되는 포천·가평지역에는 24시간 운영 통제초소 3곳을 설치, 유입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가를 대상으로 고열·폐사 등 ASF 의심개체 발견 시 방역당국에 신고토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권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야생멧돼지 발생지역에서 양돈농장으로 오염원 유입 우려가 높다"며 "경기북부 양돈농가 종사자는 산행을 금지하고, 일반 산행객들도 경기북부 산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산행 후에는 양돈농장·축산시설 방문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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