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의 동업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신 전 대표와 함께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기모 씨와 김모 씨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둘은 신 대표와 함께 김재현 (50·구속) 옵티머스 대표가 마련해 준 서울 강남구 소재 N타워 사무실을 사용하며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대신증권과 함께 N타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고, 이들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8년 말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한국마사회 충남 금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과 금산 온천 패밀리파크 건립 사업 과정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사업은 기씨가 대표인 M 시행사가 건설을 맡고 김 대표가 투자사로 참여해 1350억원께 자금을 대기로 했으나, 지역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옵티머스 측 관계자들로부터 기씨와 김씨 등이 신씨와 함께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