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태풍 및 장마의 영향을 받은 농림수산품의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농림수산품이다. 태풍과 장마 등의 자연재해로 생산 감소와 추석 명절로 인한 수요 증가가 함께 겹쳐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전월대비 기준 풋고추(88.6%)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배추(30.5%), 물오징어(20.5%) 달걀(13.0%)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 및 반도체 가격이 낮아지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3.3%),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하락, 전월대비 0.1% 내려갔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의 경우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상시 인하 제도가 끝나면서 주택용 전력의 요금이 올라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0.2% 내려갔다. 여름 성수기였던 지난 8월 이후 휴가철이 끝나면서 음식점 및 숙박(-0.4%), 운송(-0.5%)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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