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현재 3승 2패로 다저스가 앞서고 있다. 다저스가 이날 승리시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에 앞서 로버츠 감독은 27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끝장 승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며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등판이 불가능한 선발 자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펜에 대기시켜 마운드 물량공세를 펴겠다는 생각이다.
우리아스는 지난 25일 4차전에, 커쇼는 26일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4일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뷸러는 승부가 7차전까지 이어지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6차전 선발로 토니 곤솔린을 예고한 로버츠 감독은 "곤솔린은 선발 투수"라며 "곤솔린이 던지는 것을 봐야겠지만, 곤솔린이 5~6이닝을 던져준다면 무척 좋을 것"이라고 오프너로 활용할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역사에 우리만의 발자취를 만들고 싶다. 우리만의 발자취를 남기는데 집중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이날 화상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치르며 긴장감과 걱정, 부담감 등 모든 감정을 경험했다. 챔피언십시리즈 6, 7차전도 비슷했고, 지금도 같을 거라 본다"며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우리 팀은 다양한 성격의 선수들이 있고, 이들은 이런 경험에서 배운 것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따.
이어 "선발 투수인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스넬이 일찍 무너질 경우에는 상대를 제압하고 불펜을 모두 투입해 경기를 이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캐시 감독은 "어떻게든 공격이 살아날 방법을 찾아야한다. 다행히 얀디 디아즈는 스윙이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다. 6차전을 위한 최적의 옵션을 논의할 것"이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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