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4시32분경 당근마켓에 '아이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아이디 사용자 추적에 나섰다.
해당 글에는 아이 얼굴 사진과 함께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서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판매 금액은 300만원이었다. 해당 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아이디 사용자의 거주지역을 추적해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게시자는 10대 중학생 A양으로 밝혔다. A양은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몰라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언니 휴대전화로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리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단단히 주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당근마켓에 '36주 된 아이를 2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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