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국내 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이 3조9226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평균 감사보수도 급증세를 보였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총 3조9226억원으로 전기(3조4663억원) 대비 4563억원(1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1조3013억원(33.1%), 회계감사 1조2815억원(32.7%), 세무 1조1518억원(29.4%), 기타 1880억원(4.8%) 순이었다.
특히 경영자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어 회계법인 매출 중 경영자문 부문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평가(운영), 기업 회계자문서비스 등 감사 관련 용역 및 M&A 자문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체 경영자문 매출 증가에 불구하고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매출(540억원)은 전기(566억원) 대비 4.8% 감소 하여,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부문 매출은 외감법 개정에 따른 표준감사시간제, 주기적 지정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인한 감사시간 증가로 전기 대비 1734억원(15.6%) 늘었다.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 9796억원으로 전기 대비 2314억원(13.2%) 증가했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5%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4대 회계법인의 업무별 매출 비중(점유율)은 회계감사(51.2%, 1.1%p↑) 부문은 증가한 반면, 세무(33.9%, 1.0%p↓) 및 경영자문(70.7%, 2.7%p↓) 부문은 감소했다.
또 평균 감사보수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외감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4대법인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고, 특히 4대 회계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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