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떠나는 이동국 “몸 상태는 좋아… 2006년 월드컵 아쉬워”

그라운드 떠나는 이동국 “몸 상태는 좋아… 2006년 월드컵 아쉬워”

기사승인 2020-10-28 12:32:05
▲은퇴 기자 회견 중 눈물을 보인 이동국.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그라운드를 떠나는 ‘라이온 킹’ 이동국이 은퇴 배경을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26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동국은 28일 오전 11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몸 상태는 좋다”면서도 “부상으로 조급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욕심을 내서 출전을 하다 보니 불안한 모습을 많이 느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부상으로 나약해진 모습을 발견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 조급해하는 모습을 봤을 때 더 이상 운동을 하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유니폼을 받았을 때와 전북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가 가장 기억이 난다”며 좋았던 기억을 추억한 이동국은, 선수생활 아쉬웠던 부분으론 월드컵 출전을 꼽았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을 뛰지 못했을 때, 2006년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을 때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라고 전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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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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