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임무라도 완수하는 조종사 될 것”…해병대 첫 여군 헬기 조종사

“어떤 임무라도 완수하는 조종사 될 것”…해병대 첫 여군 헬기 조종사

기사승인 2020-11-01 12:42:40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해병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여군 헬기 조종사가 나왔다.

1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항공장교 조상아 대위(27·학군 62기)가 약 9개월 간의 조종사 양성과정을 마치고 최근 1사단 1항공대대에 배치됐다.

해병대에서 여군 헬기 조종사가 배출된 건 해병대가 조종사 양성을 시작한 1955년 이후 65년 만이자, 창설 연도(1949년)를 기준으로 하면 71년 만에 처음이다.

2017년 임관한 조 대위는 포항 1사단에서 병기탄약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상륙 훈련에 참여하며 항공전력 임무에 매력을 느껴 올해 항공장교로 지원을 결심했다.

그는 1항공대대에서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조종을 위한 추가 교육 이수 후 작전임무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상륙기동헬기는 유사시 해병대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헬기로, 전략도서 방어와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등의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마린온은 최대 순항속도가 시속 265㎞에 달한다.

조 대위는 “생소한 항공용어와 연일 강도 높게 진행되는 이론교육 및 비행훈련이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 해병대 최고의 헬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최초 여군 헬기 조종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여되는 어떠한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도록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해병대 조종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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