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추모, 슬픔에 빠진 연예계…"그곳에선 아프지 말길"

故박지선 추모, 슬픔에 빠진 연예계…"그곳에선 아프지 말길"

자택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20-11-03 05:46:31
개그맨 故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박지선의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고인과 남다른 우정을 나눴던 코미디언들은 물론 배우 박정민 박보영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고(故) 박지선과 그 모친의 빈소가 마련됐다. 

박지선의 빈소가 마련됨과 동시에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행렬이 시작됐다. 

이날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은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해 "내가 가장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깊은 우정을 자랑한 바 있다. 

뒤이어 배우 박보영도 빈소에 도착해 그를 추모했다. 생전 박지선은 박보영이 주연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을 도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이, 김숙, 김민경, 김신영, 오지헌, 안영미 등 개그맨 동료들이 빈소를 찾았고, 박성광, 유민상, 장도연, 이상민, 김지민, 이상호, 송준근 등 박지선과 함께 KBS '개그콘서트'를 함께 출연한 선후배, 동료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박지선의 비보에 연예계는 비통함에 빠졌다. 안영미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진행 도중 박지선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에 자리를 떴다. 여자친구와 마마무 솔라 등은 이날 예정돼 있던 브이라이브를 취소했다. 샤이니 키, 2PM의 준호, 허지웅, 하리수 등은 SNS를 통해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지선은 이날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들의 신고로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졌다. 

앞서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을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모녀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모친이 유서성 메모를 남겼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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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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