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 내 비어있는 중대형 상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를 기록했다. 2분기 12% 대비 0.4%p 증가한 수치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전국 주요 도시 중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이다. 대전의 3분기 공실률은 14%로 전분기 13% 대비 1%p 증가했다. 이어 ▲서울 0.6%p↑ ▲인천 0.4%p↑ ▲광주·대구 0.3%p↑ ▲부산·울산 0.1%p↑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 강남구 상권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강남 지역 평균 공실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9.8% 대비 1.5%p 증가한 수치다. 강남구 공실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서울 강남구 내에서 공실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강남대로 상권이었다. 3분기 강남대로 공실률은 16.4%를 기록하며 전분기 8.5% 대비 7.9%p 증가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3분기 공실률이 상승하지 않은 지역은 2곳뿐이었다.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로 지난 분기 9.8%대비 0.8%p 하락했고 경남 지역도 지난 분기 공실률 14.3% 대비 0.4%p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이 두 곳을 제외한 지역의 공실률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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