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병상 확대·의료전달체계 정립'...서울대병원, 국가중앙병원 역할 강화

'감염병 병상 확대·의료전달체계 정립'...서울대병원, 국가중앙병원 역할 강화

어린이 진료비 부담 완화 건의하고, 중증 ·희귀 난치질환은 치료 중심 진료체계로

기사승인 2020-11-05 06:02:01
▲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에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서울대병원이 감염병 치료병상을 확대하고 의료전달체계 정립에 나서는 등 국가중앙병원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노동조합)와 단체협약 과정에서 이같은 사항을 약속했다.

먼저 돌봄지원센터 등 공공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어린이 환자의 진료비 부담 완화를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감염병 위기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병원은 감염병 확진 중환자 치료병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교직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물품을 충분히 제공하고 확진사례 등 관런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기로 했다.
 
중증·희귀 난치성 치료 중심의 진료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진료의뢰 및 회송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등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통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원 내 폭력 등에 대한 대응도 지속한다. 병원은 직원이 내원환자 및 보호자에게 폭언, 폭행 등을 당한 경우 2일 이내의 특별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인권 심의위원회 의결 사항을 따른다는 점을 전제했다. 

원내 인권센터 인권심의위원회는 위원 중 외부전문에 대해 노동조합이 2명을 추천하고, 그중 1명에 대해 병원 규정에 따라 원장이 위촉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 중 최초 1년의 휴직기간은 근속연수에 산입하고, 앞으로는 승진·승격 대상에도 포함하기로 단체협약 갱신했다. 보직 자격 여부는 본인 의사에 따르기로 했다. 

그외 ▲임금 인상(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른 2.8%) ▲간호부문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근골격계질환 예방 방안 ▲감정노동자 보호 조치 ▲인력충원 등을  합의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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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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