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양주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집중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관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6일 신천 수변 산책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지역 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방역기간 지역 내 철새도래지 주변 산책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농가의 가금류 반·출입을 제한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양계, 계란 등 가금 관련 축산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은현면 도하리 농촌테마공원 내 거점소독소를 방문, 반드시 소독을 마치고 소독필증을 휴대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철새도래지를 출입한 사람의 신발이나 차량의 바퀴가 분변에 오염된 채 농장에 출입하면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이번 AI 집중방역 기간 시민들께서 철새도래지의 출입 통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양주시의 대표 하천인 신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정밀검사 결과 감염력이 적은 H5N3 저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고병원성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큰 관내 철새서식지인 남면 검준공단 일원 신천과 입암천 수변도로 일부 구간 내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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