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재개한 유시민, 맹공 나선 진중권

유튜브 재개한 유시민, 맹공 나선 진중권

기사승인 2020-11-07 11:19:28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재개한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 사회는 다른 견해를 내놓으면 핍박한다”고 말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 입으로 할 소리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7일 페이스북에서 전날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3’를 언급하면서 “이 귀한 말씀은 금태섭 전 의원이 쫓겨날 때 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재단 유튜브 방송에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주제로 얘기하면서 “우리 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 다수 여론이 찬성하는 쪽과 다른 견해를 내놓은 사람을 핍박한다”며 “그 사람이 인격에 하자가 있는 양,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인 양 막말, 망언이라고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가보안법은 자유론에 비춰보면 존재해서는 안 될 법’이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해당 발언을 두고 “거짓말로 대중을 선동해 KBS 법조팀을 날려버리신 분이 이런 밀씀을 하시니, 당혹스럽다”며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 외치는 돌머리들 거느리고 이견을 가진 개인들에게 집단린치를 가하며 재미 보시던 분이 이러시면 안 되죠. 기자들 블랙리스트 만들어 가족신상까지 털어대던 게 누구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격에 하자가 있는 양,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인 양 막말, 망언이라고 한다. 자기 내면의 의사 표현을 할 때 눈치 보게 만든다’고 말한 것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비하한 표현)들이 내게 일상적으로 하는 짓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대깨문과 자유주의는 서로 상극”이라며 “과거 국가보안법이나 민주당에서 만든 일련의 민족보안법이나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자유주의 법안이라는 점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유튜브 '알릴레오 시즌3'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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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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