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KT 위즈와의 1차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80%(30번 중 24번)에 달한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7회말까지 0의 균형을 유지했다.
두산 플렉센은 7.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KT 소형준은 6.2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쪽은 두산이었다.
8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정수빈의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최주환은 1사 후 오재일의 내야 안타, 김재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은 후속타자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8회말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로하스의 고의 사구로 루상이 전부 찼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베테랑 유한준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 오재원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잡은 두산은 바뀐 투수 조현우를 상대로 대타 김인태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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