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 800조 돌파 사상최고...홍남기 “재정 감당할 수준”

국가채무 800조 돌파 사상최고...홍남기 “재정 감당할 수준”

기사승인 2020-11-10 14:38:01
▲그림=기획재정부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재정적자는 지난 9월을 기준 108조원까지 불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정부 총수입은 9월말까지 35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1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국세수입이 214조7000억원으로 13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여파다.

이에 반해 정부 총지출은 9월말까지 43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8조원 증가했다. 코로나 극복 관련 4차추경 사업* 중심으로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전년동기 대비 53조9000억원 늘어난 80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 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도 108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인 51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또 9월말 기준 중앙정부채무는 80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조4000억원 늘어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 전체 회의에서 출석해 국가채무와 관련해 와 관련해 “네 차례에 걸친 추경으로 국가 채무 비율이 올해는 44%, 내년엔 47%까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작년보다 올해, 그리고 내년에 채무 증가 속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부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재정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