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0일 “베이징 궈안의 김민재와 광저우 헝다의 박지수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해졌다”며 “대체 발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0월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야 하는 클럽의 해당 국가가 복귀 후 5일 이상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경우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특별 수칙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K리그 막바지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펼쳤던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0월 몬테네그로 축구협회의 차출 요청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스트라이커 무고사를 보내지 않을 수 있었다.
벤투호도 이런 규정에 선수 소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는 소집 명단을 꾸릴 때부터 구단의 차출 거부로 제외된 바 있다.
중국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와 박지수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소속 클럽과 논의했는데, 결국은 합류가 불발됐다.
약 1년 만에 A매치를 치르는 벤투호는 현재 수비진이 대거 이탈하며 난항을 겪고있다.
두 선수 외에도 홍철은 부상으로 낙마해 정승현이 대체 발탁됐으며, 소속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김진수를 대신해 이주용이 대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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