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3타점’ 두산, 6년 연속 한국시리즈까지 ‘-1승’

‘김재환 3타점’ 두산, 6년 연속 한국시리즈까지 ‘-1승’

기사승인 2020-11-10 22:34:42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았다.

두산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kt wiz와 2차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은 2차전도 가져가면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았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전에 뒀다. 반면 첫 가을야구를 치르는 kt는 시리즈 전적 2패로 탈락 직전에 놓였다.

두산은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두산 벤치는 선발 최원준이 첫 실점을 허용한 시점부터 한 발 빠른 투수교체로 물량공세를 펼쳤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2회초 김재환과 허경민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박세혁이 안타를 때려 1대 0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재원이 좌익수 플라이를 날렸으나,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허경민이 kt 좌익수 조용호의 홈송구에 아웃되며 추가점 없이 공격권을 넘겼다.

두산은 3회초 다시 득점을 냈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재환이 적시타를 때리며 2대 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발 빠른 투수 교체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월 솔로포로 1점차로 따라가자 선발 투수 최원준을 내리고 김민규로 교체했다. 이후 김민규는 추가점 없이 kt의 타선을 막았다.

두산은 5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kt는 데스파이네를 내리고 유원상을 올렸다.

앞서 안타를 2번 때린 김재환이 타석에 섰다. 김재환은 유원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리며 4대 1로 달아났다.

두산은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1로 달아났다. 물론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건 2회초 찬스 때만큼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후 두산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불펜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규(1이닝)-박치국(2이닝)-홍건희(2⅓이닝)-이영하(1이닝)가 무실점 완벽 계투를 펼쳤다. kt는 두산의 불펜을 넘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다 이긴 팀은 16차례 중 14차례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87.5%의 확률이다. 두산은 기분 좋게 3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반대로 KT는 벼랑 끝에서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3차전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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