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두산, 모든 것이 걸린 3차전

kt-두산, 모든 것이 걸린 3차전

기사승인 2020-11-11 00:27:00
이강철 kt 감독(왼쪽)과 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마지막 한 판이될까. 아니면 4차전과 5차전을 이어가는 반전의 경기가 될까.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kt wiz와 2차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은 2차전도 가져가면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았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전에 뒀다. 반면 첫 가을야구를 치르는 kt는 시리즈 전적 2패로 탈락 직전에 놓였다.

두산은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이날 8안타를 기록했지만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먼저 3회에 내린 최원준에 대해 "상대와 기싸움이 안됐다. 힘이 없어 보여서 일찍 내렸다. 김민규를 비롯해서 아슬아슬하게 잘 넘겼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날 무실점 호투를 한 불펜진에 대해선 "홍건희-이승진-이영하로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홍건희 공이 워낙 좋아서 2이닝을 끌고 가고, 이승진을 9회에 대기시켰다"라며 "(이)영하가 잘 막아냈다. 홍건희는 기대보다 너무 잘 던졌다. 앞으로 투수 운용이 편해질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2차전까지 이겨서 굉장히 유리해졌다. 잘해줬다. 총력전 펼쳐서 3차전에 끝내겠다"라며 "3차전 선발은 알칸타라"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패장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이나 중간 투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최소 실점으로 잘 했는데, 1~3회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점수 차이도 크지 않았는데, 초반에 승기를 못 잡으면서 꼬인 것 같다. 타순을 잘못 짠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3차전 선발은 쿠에바스"라며 "1승을 해야 그다음 1승이 나온다. 그 1승을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 타순은 조정을 해볼 생각이다. 3차전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차전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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