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새벽 프라다 공식 홈페이지에 2만~3만원대 제품들이 깜짝 등장했다.
원래 200만~300만원대 팔리던 제품들이 무려 100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 것이다.
244만원 프라다 클레오 브러시드 가죽 숄더 백은 2만4400원, 365만원 사피아노 가죽 백은 3만6500원에 공개됐다. 275만원, 320만원인 가죽 핸드백도 각각 2만7500원과 3만2000원 등으로 가격정보가 올라왔다.
이런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지며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 구매를 시도해 성공한 문자를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프라다 측의 통 큰 세일이 아닌 오류였다. 해당 제품들의 원래 가격을 미루어 볼 때 원래 가격에서 0이 두 개 빠진 것으로 보인다.
프라다 측은 "본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했다"며 "약관에 따라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뤄진) 구매는 취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노이즈마케팅 아닌가" "이대로 환불이면 너무 아깝다" "원가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건가" "오류를 일으킨 것이 업체의 실수면 이미 구매한 상품은 그대로 배송해라"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라고 생각한 소비자도 있을 듯"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프라다 가방을 2만원에 판다고 믿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실수한 직원은 해고되겠다" "사람이니 실수도 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