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뜻 없다"던 엔씨 김택진, 리니지 광고에 또 깜짝 출연

"정치 뜻 없다"던 엔씨 김택진, 리니지 광고에 또 깜짝 출연

국민의힘 만나고 이색 행보…엔씨 다잡기에 택진이형 나섰다

기사승인 2020-11-12 08:00:52
▲'리니지2M' 광고 영상에 출연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유튜브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최근 정치권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2M' 1주년 기념 광고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리니지2M 스페셜 영상'에 김 대표가 특수 분장을 하고 나온다.

김 대표 외에도 리니지2M 개발 주역들인 이성구 총괄프로듀서, 백승욱 개발실장, 김남준 개발 PD도 광고 속 대장장이로 분했다. 

김 대표와 개발진은 리니지2M 1주년을 맞아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광고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의 광고 출연은 처음이 아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리니지M' 광고에 친근한 이미지로 출연하면서 '택진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광고 출연은 최근 김 대표가 정치권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라서 더 주목받는다.

김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나 당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실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 김 대표와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 나는 기업가"라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도 행사 이후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웃으면서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게임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자신의 정치권 진출설 때문에 일부 엔씨 임직원들이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자 회사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광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간담회에서 "게임 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발언이 기사화되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상 연예인에 대한 고민'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가상 연예인에 대한 시도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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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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