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DB, 탈출구 열 ‘버튼’은?

11연패 DB, 탈출구 열 ‘버튼’은?

기사승인 2020-11-12 16:22:21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DB가 연패 수렁을 벗어날 탈출구를 찾고 있다.

프로농구 원주 DB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5대 7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DB(3승11패)는 충격의 11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을 SK 나이츠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무리했던 DB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외국인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하지만 좀처럼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DB는 외국인 선수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 DB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치나누 오누아쿠와 재계약했다. 하지만 오누아쿠는 입국을 미루더니 돌연 결별을 선택했다.

오누아쿠 대체 선수로 DB에 입단한 타이릭 존스는 기대 이하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평균 15분9초를 뛰며 평균 7.7득점 7.6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저스틴 녹스가 14경기 평균 16.9점 7.1리바운드로 활약 중이지만 잦은 출장으로 체력적 부담이 크다.

당장 삼성전에서 이상범 감독은 4쿼터 녹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존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스코어가 급격히 벌어졌고 급히 다시 녹스를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쿼터 초반 멤버를 밀어붙여야 했지만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밖에 없었다”며 “경기 운영을 내가 잘못한 것 같다. 녹스를 쉬게 하고자 (존스를) 투입했는데. 외국인 선수는 내가 잘못 뽑았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 이상의 연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DB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디온테 버튼 재영입설이 흘러나온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문을 두드린 버튼은 2018년 여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임시계약)을 맺었고 2019년 3월 1년+1년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팀 내 최근 입지가 크게 줄었다.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면 FA(자유계약선수) 상태가 된다. 

그렇지만 버튼을 마냥 기다리기엔 상황이 급박하다는 지적도 있다. 재계약 여부가 차일피일 미뤄진다면 최악의 경우 자가격리 기간까지 포함해 1월에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DB의 선택에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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