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전 직원 무급휴직을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6월부터는 전 직원 2300명 가운데 필수 인력 300명을 제외하고 무급휴직 중이다.
6월부터 이달까지는 그나마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기본급의 50%를 받았지만 내달 정부 지원금이 종료되면서 전혀 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실적이 거듭 악화하는 상황에서 꺼낸 고육책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는 928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99.9% 감소했다.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전체 고객도 1만4656명으로 98.8% 줄었다.
하나투어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10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02억4000만원을 기록했고 연결 기준 누적 손실은 1095억8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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