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미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 목록에 포함됐다.
타임이 11일 자로 공개한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 목록 홈페이지엔 82년생 김지영 영문판 'KIM JIYOUNG, BORN 1982'이 포함됐다.
2016년 10월 한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100만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평범한 34세 전업주부 김지영 씨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여성이 학교와 직장, 가정, 고용시장에서 받는 성차별과 불평등을 그렸다. 영어로 번역된 이 책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됐다.
타임은 "딸이자 아내이고 어머니인 김지영은 매일 다른 사람으로 깨어난다"며 "이 소설의 서사는 지영의 남성 정신과 의사의 시각에서 서술되며, 한국의 실제 성 불평등에 대한 각주로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남주 작가가 쓰고 제이미 챙이 번역한 이 소설은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받았던 역할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고, 분노한 여성혐오자들이 가하는 죽음의 위협을 상기시키며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분노는 평생에 걸친 성차별 끝에 마침내 지영을 무너뜨린 행동이 돼 더욱 가슴 아프다. 왜냐하면 그것은 작으면서도 크고, 슬프게도 너무나 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82년생 김지영은 최근 미국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예심 후보에도 올랐으며, 올해 1월 나온 프랑스어 번역판은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 10편에 포함되기도 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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