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205명→208명→222명→230명) 200명 선을 넘으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각 지방자치단체의 중간 집계로 추정해 보면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2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교적 확산세가 거센 서울과 경기,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 자정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천은 23일부터 1.5단계를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철저한 생활방역을 준수하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만큼 사회·경제적 활동상의 각종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은 물론 공연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에 대한 방역지침이 강화된다.
기존 1단계에서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나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한가지를 지켜야 하는 식당·카페 규모가 150㎡(45.375평) 이상에서 1.5단계에는 50㎡(15.125평) 이상 규모로 확대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 등에선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 등 시설이나 이·미용업 등의 경우 4㎡당 1명과 한 칸 띄우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피시(PC)방,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선 다른 일행과 좌석을 띄우고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의 단체룸은 50%로 인원을 제한한다.
노래연습장은 1.5단계부터 4㎡당 1명으로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유흥시설 5종(클럽 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람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에서는 춤추기,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에 실외 스포츠 경기장이 추가되고 스포츠 경기 관람은 관중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등교는 반드시 등교인원 3분의 2 제한을 지켜야 한다.
종교활동은 종교행사 참여 인원은 30%로 제한되며 종교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이번 거리두기 상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대비하는 역할도 한다. 내달 3일 치러질 올 수능에는 49만3000여명이 지원했고 겨울 수능으로 치러져 방역에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정부는 19일부터 수능일까지를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지정해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 카페 등에 대한 집중 방역 점검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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