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남원의 명품와운마을에서 채취·재배되는 지리산국립공원 천연자원을 화장품원료로 개발, 국내 화장품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18일 산내면 부운리에 품와운마을센터에서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이사장 이환주) 지원으로 원료생산시설 운영자인 ㈜수이케이와 명품와운마을(위원장 박금모)이 산림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생물 다양성에 관한 국제협약 부속합의서인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 글로벌 화장품원료시장을 겨냥한 남원 지리산 권역의 다양한 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원료 연구개발이 이뤄지게 됐다.
㈜수이케이는 올해부터 지리산권역 중 와운마을 주변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공동연구에 들어가, 마을 내 허가받은 농가에서 재배되는 금낭화와 단감 등 2억원 상당의 식물자원을 구매할 예정이다.
㈜수이케이 정인수 대표는 “남원시와 화장품산업지원센터의 지속적인 지역연계사업을 통해 지리산 생물자원을 이용한 원료개발로 글로벌 화장품원료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지역자원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서 지리산 국립공원의 자원을 활용, 지역민과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물자원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이케이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는 17개의 명품마을 중 1호로 기록된 남원시 명품와운마을을 시작으로 전국 국립공원에 위치한 명품마을들과 함께 국내 자생생물종의 화장품 원료화를 통한 해외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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