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 측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이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3차 임상 참가자 4만35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에 실제로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위약(가짜 약)을 처방받은 환자가 162명이었으며, 실제 백신을 처방받았지만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 취약층인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94%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등 연령·인종과 관계없이 일관적인 효과가 나타났고 덧붙였다.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화이자 측의 설명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백신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극심한 피로감이었으며 2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 중 약 3.7%가 피로를 호소했다.
화이자의 이번 최종 분석 결과는 중간 분석 결과가 나온 후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앞서 9일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일주일 뒤인 16일에는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이르는 것으로 잇달아 발표되면서 백신 접종을 둘러싼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이자는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올해 안에 최대 5000만회 투여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13억회 투여분을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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