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쿠키뉴스가 뽑은 ‘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정됐다.
‘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쿠키뉴스 기자들이 국정감사 기간 국회 상임위별 취재 과정을 통해 직접 선정했다. 민생현안 집중, 심도 있는 질의, 정책 대안 및 미래비전 제시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이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 기간 동안 문체위 소속 위원으로서 게임, e스포츠계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 의원은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사행화’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51건의 스포츠베팅 게임이 등급분류를 받아 실제 26개의 게임이 서비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포츠베팅 게임사들은 스포츠베팅 게임이 실제 돈이 아닌 게임머니로 베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베팅 게임의 특성상 사행성은 필연적이며 실제로도 환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베팅 게임의 유통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환전 시장이 확인된 이상, 스포츠베팅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e스포츠 상설경기장 부실공사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
시공 방식, 방송시스템 구축 미흡 등을 지적한 이 의원은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예산 부족, 비전문성 자문·선정위원 문제로 이미 지적된 바 있다. 그러나 구축 현장을 확인해보니 나아진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고 오히려 우려만 늘었다. 콘텐츠진흥원은 완공 시점을 늦추더라도 구축 사업 상황 전반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도 국감 기간 중 ‘e스포츠 국제 표준 수립’ 등을 촉구하며 e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의 진흥 방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 국민들께서 정책과 입법의 중추인 국회에 큰 기대를 갖고 계셨지만 극악의 법안통과율 등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1대 첫 국정감사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며 “특히 게임과 이스포츠 분야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부실한 부분은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1대 국회에서 게임‧이스포츠 분야 최고의 전문 국회의원이 되고자 함을 다짐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