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원·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6% 늘었다. 해외 카드 사용실적 증가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4분기 이후 9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으며, 체크카드(13.0%)과 직불카드(12.4%)의 사용금액도 증가했다.
한은은 이같은 증가세 추이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한데다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직전분기(12만명)보다 11만명 증가한 2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원·달러 환율은 분기평균 기준 2분기(1220.8원)에서 3분기(1188.5원)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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