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정선 군민들이 2018 동계올림픽 유산인 알파인 경기장 존치를 위해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에 나선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를 비롯한 읍·면 번영회장, 사회단체장 등은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사수를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관내 160여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투쟁 발대식을 개최하고 무기한 대정부 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투쟁위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과 관련해 산림 훼손, 예산 지원 등 정부에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곤돌라 존치만을 염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은 정선 군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다”고 밝혔다.
이어 “알파인경기장 복원 논란이 3년째 이어지고 또 다시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투쟁위와 정선 군민들은 정선 알파인경기장 문제 해결을 빠른 시일 내 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투쟁을 이어왔지만 코로나19와 4.15총선 등으로 인해 잠시 투쟁을 중단했다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가리왕산 하봉 정상, 정선 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에서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투쟁위는 지난달 16일 정선경찰서에 가리왕산 하봉 정상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농성을 위한 집회 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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