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현대모비스가 ‘공동의 번영 추구’, ‘사람과 사회의 발전’, ‘깨끗한 지구 환경’ 세 가지 핵심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경제, 사회, 환경분야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사의 ESG 지표를 구매 결정의 주요 요소로 평가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해당 기업의 ESG를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ESG의 중요성이 본격 대두되기 전인 2009년 이미 전담 부서를 만들어 회사의 비재무적 성과들을 관리하고 관련 지표들을 향상시켜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이후로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대내외에 적극 소통하고 있으며, DJSI 등과 같은 주요 ESG 지표들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유한 특허의 개방이다. 이는 협력사들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지적재산권 공개와 무상 이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특허 개방과 이전 건수는 약 200건에 달한다.
협력사 스스로 기술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비도 지원한다. 해외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역량 축적을 통한 부품 국산화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또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시험시설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에는 고가의 연구시험설비를 갖춘 시험실을 적극 개방해 기술역량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 금액은 200억원 수준이며, 국내외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시설을 활용한 협력사의 시험‧테스트 장비 사용 횟수는 23000여 건에 이른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전국의 A/S 우수 협력사 및 부품대리점들에 다양한 나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전국 우수 협력사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여름철 계절 과일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1300여 개 부품대리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올해 4월에는 자금난에 처한 부품 대리점에 긴급 경영 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기간 대리점에 부품을 할인 공급하는 한편, 어음 만기일을 최대 3개월 연장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 경영에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생산 및 경영 활동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리더’라는 환경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유해물질 관리, 청정생산, 효율적 자원 사용, 친환경 공급망 관리, 통합적 환경경영시스템의 6대 핵심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환경부문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내 공장을 비롯한 협력사의 제조 공정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대기 오염물질에 대해 법적 허용기준치 50% 이내의 엄격한 자체 운영 기준을 적용 중이다.
이밖에도 국내외 사업장에 구축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사 에너지 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인 투명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내부거래 투명성 및 윤리경영 추진에서 나아가, 주주의 권익보호 등에 대한 심의를 설치 목적에 추가해 주주소통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모색해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주들과 공유하여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의 사회책임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힘 쓰고 있다. 그 결과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로 알려진 2020년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평가에서 2019년 69점보다 대폭 향상된 76점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글로벌 상위 10%에 해당하는 점수로, 현대모비스의 지속적 ESG 경영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사적인 목표로써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이런 활동들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