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가 코로나19 무료검사 범위를 무증상자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될지 주목되고 있다.
원주시는 코로나19의 적극적인 예방 차원에서 무료검사 범위를 무증상자까지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스스로 판단에 따라 확진자와의 접촉 또는 감염이 의심된다면, 시민 누구나 보건소에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검사는 12월1일부터 내년 6월까지 운영된다.
원주시는 기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무료 선별검사를 실시해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진자 급증세에 따라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해 검사하는 방식을 뛰어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역망 밖에 존재하는 감염환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이들의 사회적 접촉을 신속히 차단함으로써 대규모 감염의 확산고리를 끊어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는 “그 동안 국민과 시민들이 무증상자 또는 n차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사전검사를 실시하기를 바라고 있었다”며 “원주시의 이번 무료검사 범위 확대 결정에 대해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주시민 노모씨(31·여)는 “그동안 무증상자로 인해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이번 무료검사 대상 확대로 코로나 사태가 좀 진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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