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K-드라마 열풍을 한국관광 홍보로 이어가는 온라인 프로모션이 일본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방한여행 수요로 연결시키고자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인기 한국드라마 3편을 활용한 ‘K-드라마위크: 이태원에 불시착해도 괜찮아’ 온라인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이번 랜선 이벤트는 12월13일까지 전용 누리집에서 펼쳐진다.
일본 넷플릭스에서 시청률 최고를 보이고 있는 세 드라마 출연 배우와 함께 하는 한국관광 온라인 토크쇼와 촬영지 랜선 투어, 소비자 참여 이벤트, 관련 방한 상품 소개 등 일본 한류 팬들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지난 25일에는 ‘이태원 클라쓰’의 조이서 역을 맡은 배우 김다미가 온라인 토크쇼에 출연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태원 클라쓰와 한국을 사랑해 준 일본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다미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촬영지 등과 함께 코로나 종식 후 한국 여행을 오는 팬들에게 추천하는 관광지로 드라마의 배경지인 이태원과 전주 한옥마을을 소개했다.
28일 펼쳐진 토크쇼에는 ‘사랑의 불시착’의 5중대원들이 출동했다. 배우 양경원은 드라마 촬영지인 충주와 제주를 찾아 관광지의 매력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배우 유수빈과 탕준상은 촬영 당시의 숨은 이야기 등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코로나 종식 후 일본 팬들과 함께 가고 싶은 한국의 관광지로 강릉과 안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토크쇼 현장엔 한국을 방문할 수 없는 일본 팬들을 대신해 10개의 반려 인형들이 참가했다. 이들 인형들은 이태원 일대와 남산, 경복궁 등 드라마 촬영지 투어에서 출연진과 찍은 인증샷 등을 SNS로 공유하며 한국에 오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벤트에 대한 일본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김다미 온라인 토크쇼 다시보기 영상은 공개 하루만에 2만여 조회 수를 돌파했으며, 사랑의 불시착 온라인 토크쇼 직후, 행사명 ‘이태원에 불시착해도 괜찮아’는 트위터 일본 트렌드 단어에 랭크되기도 했다.
토크쇼를 지켜본 팬들은 “실제로 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루 빨리 이서와 새로이처럼 이태원 거리를 질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고 있다는 한 일본 팬은 “이번 기회에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며 “코로나가 끝나면 제일 먼저 한국으로 달려갈 거다”라고 밝혔다.
하상석 공사 일본팀장은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류 붐이 코로나 이후 여행재개 시점에 방한관광 수요를 중심으로 지방관광 활성화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한류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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