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쯤 산본동 소재 25층 아파트의 12층에서 공사 중 불이 났다.
이로 인해 2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지고, 2명이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4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처음 사망자가 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1명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13층과 15층에서 각각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들 6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산본 원광대병원, 평촌 한림대병원, 군포 G샘병원, 안양샘병원 등 4곳으로 나눠 옮겨졌다.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등 105명과 고가굴절차 등 장비 4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5시11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30여분 만인 오후 5시40분 진화작업을 모두 마치고 아파트 내부에서 인명 검색 중이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포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을 투입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렸으며, 형사과장이 수사전담팀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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