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평창군은 문화관광 대표축제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5~11월 6개월간의 연구용역을 통해 평창송어축제와 평창효석문화제의 중장기 발전방향 및 구체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은 축제 전반에 대한 진단·분석, 진단결과에 따른 문제점 및 당면과제 발굴, 축제 방문객 체류시간 극대화를 위한 공간 및 동선 재설계, 지역주민 소득창출 연계 관광상품 개발, 코로나19 신종감염병 대응방안 마련 등이 주요 과업으로 추진됐다.
평창송어축제는 겨울철 기상이변으로 얼음이 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대체 낚시터 조성과 창작 썰매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함으로써 얼음낚시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신규 콘텐츠를 도입한 축제로 변모해 갈 예정이다.
또한 타지자체의 유사축제와 비교 시 부족한 것으로 여겨졌던 야간 콘텐츠를 보충하기 위해 송어축제장 주변에 경관조명과 어등거리 조성을 통해 오색 별빛길과 시내를 연계하기로 했다.
평창효석문화제의 경우, 효석문학관 마당과 달빛언덕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14번 ‘월광’을 곁들인 음악회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거리 상황극을 통해 야간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한 축제장 재배치 및 방문객 동선 재설정, 실내 프로그램을 대체한 실외 프로그램 개발, 하이브리드 방식(온오프라인 병행)의 축제 개최안 등의 방역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 정체기에 있는 축제들을 재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판단돼 불가피하게 금년도 축제를 취소하게 됐지만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2개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평창송어축제’와 ‘평창효석문화제’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내년에는 지역경제에 크게 보탬이 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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