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형 제약사들에 대한 해킹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선 최소 4곳의 제약사가 북학의 해킹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한국 제약사 중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3곳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는 보령제약까지 최소 4곳이라고 보도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을, 셀트리온과 신풍제약, 보령제약은 치료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도 해킹 대상에 포함됐다.
WSJ는 북한의 유명 해킹 조직 '킴수키(kimsuky)'가 배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킴수키는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원의 원전 설계도 등이 유출된 '한수원 유출 사건'의 배후로도 지목된 해커 조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대형 제약사들을 겨냥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이버 공격의 성공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격 대상으로 알려진 제약사들은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풍제약과 셀트리온은 이메일을 통한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WSJ에 밝혔다. 제넥신은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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