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 '호황'

코로나 여파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 '호황'

기사승인 2020-12-04 04:00:03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가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최근 출시한 신차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전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7436대로 작년 같은 달(2만5514대) 보다 7.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2만4257대)과 비교해도 13.1% 늘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24만344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가 11월 작년 동월보다 6% 증가한 718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와 2021년식 CLS 450 4MATIC 모델의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위를 차지한 BMW도 작년보다 18.7% 증가한 5551대를 팔았다. 지난 10월 BMW 5시리즈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우디 2906대, 폭스바겐 2677대, 볼보 1267대, 지프 975대, 렉서스 951대, 미니 9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3267대 팔리며 작년보다 15.7% 줄었다. 반면 독일 등 유럽 브랜드는 2만2182대로 15.0% 늘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1987대가 판매되어 작년 11월 대비 15.7% 감소했다. 일본차는 불매운동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 판매가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10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렉서스(951대)는 작년보다 83.2% 증가했지만 토요타(623대)와 혼다(413대)는 각각 20.1%, 8.8% 감소했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479대 판매된 벤츠 E250이 차지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292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E350 4MATIC(1068대), 벤츠 E220 d 4MATIC(748대), 렉서스 ES300h(648대), 벤츠 CLS 450 4MATIC(606대), BMW 520(6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다양한 신차,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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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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