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이사회는 전날 8일 오전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고 잠정 후보군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김광수 전 회장이 이달 1일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옮기면서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현재 김인태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농협금융지주 규정에 따르면 개시 40일 안에 새 회장 후보를 정해야 한다. 새로운 회장 후보 선정은 내년 1월 5일까지 기간이 남아 있다. 다만 그룹 내 리더십 공백을 막고자 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관료 출신이 회장 자리를 장악해 왔다. 임종룡·김용환 전임 회장들도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김광수 회장도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민·관 모두 경험을 갖고 있는 금융인이다. 때문에 농협 노조에서는 회장 선임 때마다 관료 중심이 장악한 관치금융이라고 반발해왔다. 실제 농협금융의 특성상 관치금융의 특성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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