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관리 소홀, 진심으로 죄송하다”…‘쥐 파동’ 가장맛있는족발, 공식 사과

“매장관리 소홀, 진심으로 죄송하다”…‘쥐 파동’ 가장맛있는족발, 공식 사과

최종완 대표이사 공식 사과 “원인규명 탓에 늦게 사과…해충방제 일제 점검”
식약처 “해당 매장 CCTV확보…배관서 떨어져 배달 용기로 들어가”

기사승인 2020-12-11 09:49:03
▲사진=최종완 ‘가장맛있는족발’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화면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프랜차이즈 족발전문점 ‘가장맛있는족발’이 일명 ‘족발 쥐’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종완 가장맛있는족발 대표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금번 당사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 대표이사는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부연했다.

또 “사전에 충분히 일어나지 않도록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님께 드리는 하나하나의 제품에 신중히 정성을 드려 준비했어야 하나 해장 매장의 점주와 직원이 이 부분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본사의 대표로서 그 어떤 말로도 고객님들께 죄송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최 대표이사는 재차 사과했다.

최 대표이사는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실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당사 슈퍼바이저는 물론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에 대해 일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맛있는족발의 쥐 파동은 이달 1일 촉발됐다. 같은날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모처에서 근무하던 직장인들이 야식으로 주문한 족발집 반찬 용기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가장맛있는족발이었다. 당시 보도에서는 취재진이 직접 해당 매장을 찾았을 때 종업원과 이야기를 하던 중 주방에서 쥐 한 마리가 지나가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당시 가장맛있는족발은 공식 사과를 발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소셜미디어(SNS)의 댓글 기능도 제한됐다. 댓글창에는 "이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제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배달 용기에서 발견된 쥐는 매장 배관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 가운데, 길이 5∼6㎝가량의 어린 쥐가 음식점 천장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하다가 음식 배달 20분 전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지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음식점이 쥐의 분변 등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수·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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