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AI 차단방역에 안동소방서와 협력..생석회 도포 지원

안동시, AI 차단방역에 안동소방서와 협력..생석회 도포 지원

기사승인 2020-12-13 11:46:26
▲ 방역 요원이 가금류 사육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안동소방서와 함께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에서 최초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5개도 7개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해 소규모가금사육농가 500여 가구 소독작업에 안동소방서와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당시 가금류 이동 시 무조건 검사를 받고 승인서 지참 후 이동토록 조치하는 한편 전업규모 가금사육농가에 소독약(1.5t)과 생석회(3000포)를 배부해 농가 자체방역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상주에서 AI가 발생한 후 안동 고속도로 나들목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으로 유입되는 축산(가금) 관련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을 강화했다.

시는 앞으로 안동소방서와 힘을 모아 방역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소규모 가금사육농가 500여 가구(3000마리 미만 사육)의 출입구, 사육장 주변에 생석회(1700포)를 도포할 계획이다. 해당 작업에는 의용소방대원 600여 명의 지원을 받는다.

고병원성 AI는 발생 초반 지난달 28일(전북 정읍), 이달 1일(경북 상주), 5일(전남 영암) 확진돼 3~4일 간격으로 발생했으나, 이후 7일(경기 여주), 8일(충북 음성), 9일(전남 나주, 경기 여주), 10일(전남 나주, 전남 장성), 하루 1~2건씩 발생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월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최초 확진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12월 7일 경북 경주 형산강에서도 확진되는 등 전국 철새도래지에서도 25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김석윤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인 확산추세에 있으므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농가에서는 농장입구·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4단계 소독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가 하면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 물품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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