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정읍시 도심의 가로수들이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 색색의 두터운 옷을 갈아입었다.
정읍시가 배출한 1기 시민정원사들은 지난 12일 가로수 동사를 방지하고 병해충 예방하을 위해 가로수에 나무 옷 입히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시민정원사들은 지난 4월부터 나무 옷을 입힐 대상지를 선정하고, 나무 옷을 직접 디자인 뜨개옷을 만들었다.
정원사들이 뜨개질로 만든 나무 옷은 정읍사공원과 연지아트홀, 수성교차로 교통섬 일대의 가로수 71주에 입혀 가로수가 겨울철 한파와 병충해를 이겨내고,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도로 풍경에도 온기를 더했다.
시민정원사들과 함께 나무 옷 나눔 봉사에 나선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추운 겨울 뜨개옷으로 화사해진 나무들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다 함께 행복한 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시민정원사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식물과 정원 관련 교육을 80시간(약 5개월) 동안 이수하고 수료한 이들로 지난해 25명, 올해 40명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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