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내년도 첫 화두는 여전히 코로나19 극복”이라며 “이와 관련해 ▲취약부분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 ▲그 과정에서 확대된 리스크의 관리 ▲확장적 금융정책의 연착륙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175조원원에 달하는 기존 지원방안을 물론 필요 시 추가대책을 강구하는 등 상황변화에 신속하게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가계 및 기업부채의 증가, 실물경제와 괴리된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점검‧모니터링하며 적극 대처하겠다”며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금융규제 유연화 등 금융지원 조치의 연착륙방안은 코로나19 진행상황을 보면서 내년부터 금융권‧산업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 발생한 사모펀드 부실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일부 사모펀드의 부실 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점은 무엇보다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좀 더 일찍 펀드 부실을 인지하고 감독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모펀드 신뢰 회복 및 투자자 피해예방을 위해서 지난 8월부터 전체 사모펀드 및 사모운용사 전면 점검을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운용사에 대한 점건은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문제 상황이 발견되면 신속해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사전적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금융지주사 배당 정책과 관련해서는 “금융지주 상황을 분석해 보고 그것을 감당할 능력 여부에 따라 배당 정책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은 주주가치는 자본시장과 밀접한 것이기에 개별 회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부실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재 은행지주 차원에서 스트레이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를 고려해서 적정하게 배당을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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