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Pick] #손흥민 #리버풀 #천적을넘어라 #1위사수 #100호골도전 

[쿡Pick] #손흥민 #리버풀 #천적을넘어라 #1위사수 #100호골도전 

기사승인 2020-12-16 17:46:51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손흥민(28·토트넘 훗스퍼)이 천적을 넘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 10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1골)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리그 정상급 골게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절정의 페이스를 자랑하는 손흥민과 토트넘 앞에 만만치 않은 상대가 나타났다. 최근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상대다. 토트넘은 현재 리버풀에 골득실차에 앞선 리그 선두다. 이번 경기에서 앞서면 선두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경기 시청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준비했다.

#1. 손흥민과 토트넘의 천적 '리버풀'

손흥민은 유난히 리버풀에게 약했다. 손흥민은 프로 무대에서 리버풀전에 총 9번 출전했는데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17년 10월 리그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3년 넘게 리버풀을 상대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리버풀을 상대로 기를 피지 못했다. 손흥민이 득점을 올렸던 경기가 토트넘의 리버풀전 마지막 승리다. 특히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해 리버풀과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졌다.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는 더욱 약했던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최근 10년간 리버풀 안필드 경기에서 단 1승(8무17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 2011년 5월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한 이후 리버풀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반드시 징크스를 넘어야 하는 입장이다.

#2. 수비진 구멍난 리버풀, 상승세의 손흥민

지난해 리버풀의 수비진은 세계 최강이었다. 리그에서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3골만 내줬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0.86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2경기를 치렀는데 18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1.5점에 달한다. 특히 리그 2번째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무려 7골을 내주면서 무너진 바 있다.

현재 리버풀의 수비진은 구멍이 난 상태다.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데다 조 고메즈, 조엘 마티프도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가 중앙 수비수로 대신 출전할 정도다.

손흥민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이전까지 천적으로 불린 팀들을 상대로 득점을 차례로 올린만큼 리버풀을 상대로도 해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생애 첫 득점에 성공했다. EPL 데뷔 이후 이전까지 맨유를 상대로 10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첫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기세를 높였다.

또한 아스널을 상대로도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손흥민이다. 아스널전에서 9경기 동안 득점이 없던 손흥민은 지난 7월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7일 경기에서도 1골1도움을 올리면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빅클럽을 상대로도 최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이젠 리버풀에 도전한다.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보면 이번 대결에서는 득점을 기대해볼만하다.

#3. 기록 한 번 써보자

손흥민에게 이번 리버풀전은 개인 기록들을 갈아치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PL 득점 선두 경쟁 펼치고 있는 손흥민은 현재 리그 10골로 도미닉 캘버트-르윈(11골·에버턴)에 이어 득점 랭킹 2위(10골)다. 손흥민은 이번에 득점을 올리면 선두로 나설 수 있다.

또한 최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 해리 케인과의 기록도 기대해볼만 하다. 손흥민은 현재 올 시즌 케인과 12골을 합작했는데, 케인과 공격 포인트를 만들게 된다면 EPL 단일 시즌 합작 골 기록을 25년 만에 새로 쓰게 된다. 현 최다 기록은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합작한 앨런 시어러-크리스 스턴 듀오가 가지고 있다.

또한 손흥민의 EPL 100골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현재 EPL 통산 98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리버풀전서 2골을 넣으면 토트넘 통산 100호골 금자탑을 세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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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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